천 개의 막대 만 개의 모양 - 2022년 11월 2일의 기록

                                                                                                                                      **구지원 작가**

서아와 채영이와 찬혁이가 먼저 와 있습니다. 서아는 스티로폼에 막대 두 개를 꽂고 고무고무를 기다렸나 봅니다. 고무고무를 보자마자 고무줄을 찾습니다. 고무고무는 차에 달려가 고무줄을 가지고 옵니다. 길게 땋은 긴 고무줄도 있습니다. 시온이와 선준이가 줄넘기를 합니다. 줄넘기는 줄 건너기가 되었습니다. 줄을 밟지 않고 건너면 됩니다. 민재와 고무고무가 줄을 흔듭니다. 민서가 건너가고 서아가 건너가고 채영이가 건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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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건너가기는 고무줄 썰매타기로 바뀌었습니다. 선준이가 고무줄 썰매를 탑니다. 고무고무와 민재와 지유와 시온이가 끌어줍니다. 지나가면서 고무고무는 처음 온 친구들에게 퓨처랩 공간을 소개해 줍니다. 민서와 민재가 썰매를 타고 선준이, 서아, 시온이, 지유가 끌어줍니다. 긴 고무줄 하나로 썰매를 탈 수 있다니 시작부터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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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5크기의 나무토막이 있습니다. 크기와 모양이 조금씩 다 다릅니다. 아이들은 마음에 드는 나무토막에 종이테이프를 붙여 찜합니다. 다행히 저마다 다 다른 나무토막을 골랐습니다. 나무토막에 이름을 쓰고 동그랗게 앉았습니다. 나무토막 쌓기를 합니다. 아이들은 먼저 미션을 만듭니다. 첫 번째 쓰러트리는 사람은 퓨처랩을 한 바퀴 돌아야 합니다. 두 번째 쓰러트린 사람은 울고 있는 로한이를 달래줘야 합니다. 고무고무가 제일 먼저 세로로 놓습니다. 지유가 과감하게 세로로 놓습니다. 현우는 고개를 옆으로 숙여 나무토막의 모서리를 맞춰 천천히 내려놓습니다. 아이들은 쌓여가는 나무토막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현우가 성공했습니다. 찬혁이 차례입니다. 한쪽 무릎을 땅에 놓고, 다른 쪽 무릎을 세워 안정된 자세를 취합니다. 조심조심 네 번째 나무토막이 올라갑니다. 찬혁이도 세로로 쌓을 모양입니다. 천천히 올려놓고 열손가락을 뗍니다. 잠깐 멈춰있더니 네 개의 나무토막은 와르르 무너집니다. 찬혁이가 퓨처랩을 한 바퀴 돕니다. 아이들은 빨리 다시 하고 싶어 찬혁이 이름을 크게 부릅니다.

“찬혁아! 빨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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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혁이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찬혁이는 나무토막을 가로로 눕힙니다. 채영이도 가로로 놓습니다. 선준이가 세로로 쌓고, 시온이는 가로로 쌓았습니다. 위태롭습니다. 서아 차례입니다. 민재는 나무토막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지유는 나무토막으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아직 민재, 고무고무, 지유, 현우가 남아 있습니다. 서아가 조심조심 다가갑니다. 가로로 놓고 손을 떼고 얼음이 되었습니다. 성공입니다. 민재는 가로, 고무고무는 세로로 놓았습니다. 세로는 세로인데 대각선입니다. 지유의 나무토막은 고무고무의 나무토막보다 조금 더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유는 세로로 세웁니다. 모두 눈이 동그래졌습니다. 성공입니다. 마지막 현우차례입니다. 현우도 세로로 세우는데 성공했습니다. 모두 물개가 되었습니다. 저절로 박수를 칩니다. 모두 제자리에서 뛰어올라 땅을 흔듭니다. 쌓여있는 나무토막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동그랗게 손을 잡고 높이 뛰어오릅니다. 그래도 나무토막은 그대로입니다. 서아가 다가가 손으로 살짝 건드립니다. 나무토막이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고무고무가 가져온 주머니에서 천개의 나무막대가 쏟아집니다. 2cm, 4cm, 6cm, 8cm의 나무막대입니다.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보라, 하양, 검정 색깔도 다양합니다. 마음에 드는 색을 원하는 만큼 마음껏 가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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