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동그라미 만 개의 색깔 - 2022년 11월 9일의 기록

                                                                                                                                      **구지원 작가**

😁“고무고무다. 고무고무”

민재가 벌떡 일어나 양손을 흔들며 고무고무를 부릅니다. 퓨처랩 문에 들어서며 고무고무가 환하게 웃습니다. 고무고무는 민재와 눈을 맞추고 이야기합니다. 채영이와 서아가 멀리서 달려옵니다. 로한이는 어젯밤 고무고무 꿈을 꾸고 “고무고무!”를 부르며 깨어났다고 합니다. 찬혁이는 놀다가 동그란 스티커에 글을 써서 고무고무 등에 붙입니다.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고무고무 아침에 밥 많이 먹고 저랑 놀아주세요.” 아이들은 왜 이렇게 고무고무를 좋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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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노트에 이름을 쓰고 표지를 꾸밉니다. “지난 시간에 있었던 일을 그려도 돼.” 찬혁이는 책장에 꽂힌 책들을 그리고 “도서관은 왜 있을까?”라고 썼습니다. 현우는 봉우리 두 개가 있는 산을 그리고 별 여섯 개를 그렸습니다. 선준이는 지난시간 개구리딱지가 생각나 연못을 그렸습니다. ‘개구리딱지의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4장면 그림책도 만듭니다. 그러다 갑자기 낱말퍼즐을 만들어도 되냐고 묻습니다. “당연하지.”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더니 낱말퍼즐을 만들어 돌아옵니다. ‘김선우’, ‘우박’, ‘박쥐’, ‘자동차’, ‘차고’, ‘돼지’, ‘모자’ 등 여러 단어들이 숨어 있습니다. 채영이와 서아와 민서가 신나게 낱말을 맞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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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고무와 민재가 숨어서 큰 종이에 낱말퍼즐을 만듭니다. 아이들이 글을 보면 안 된다고 민재가 큰 종이위에 눕습니다. 낱말퍼즐이 완성되자, 아이들이 모두 큰 종이에 둘러앉아 낱말과 문장을 찾습니다. 아는 단어를 찾으면 신이 납니다. 서로 먼저 찾고 싶어 눈과 손이 바쁩니다. 민재는 자기가 만든 낱말퍼즐을 아이들이 알아맞히는 게 신이 납니다. 큰 종이를 하나 더 들고 어딘가 숨습니다. “더 맞추기 어려운 걸 만들어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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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고무 가방에서 서로 다른 색깔의 고리, 서로 다른 크기의 고리가 쏟아집니다. 동그란 모양의 고리와 동그란 모양을 반으로 자른 반고리가 함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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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와 채영이는 반고리를 무지개색으로 연결하여 울타리를 만듭니다. 큰 동그라미는 미키마우스 얼굴이 되고, 작은 동그라미는 미키마우스의 귀가 됩니다. 이곳은 차츰차츰 놀이동산이 되었습니다. <미키마우스 놀이동산>입니다.